[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커플들의 데이트나 친구들과의 만남은 항상 기대되는 일이지만 동시에 ‘오늘은 또 뭐하지?’라는 고민 역시 들기 마련이다. 만나서 차 마시고, 영화 보고, 밥 먹는 데이트. PC방 갔다가 밥 먹고, 술 마시고 헤어지는 늘 똑같은 이런 만남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늘도 사람들은 새로운 데이트코스, 이색데이트, 놀거리 같은 키워드를 검색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재미와 실속을 모두 채워주는 이색데이트코스와 모임장소로 새롭게 주목 받는 곳이 바로 이색카페들이다.
그 중에서도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와 놀거리가 풍부한 신촌에 위치한 양궁카페로빈훗은 양궁의 재미를 200% 느낄 수 있음은 물론 최근에는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무엇보다 양궁카페 열풍이 한바탕 지나간 현재에도 세심한 레슨과 풍성한 서비스로 단골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양궁이 좋고 사람이 좋아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김태훈 대표를 만나 더 많은 얘기를 나눠봤다.
쉽고 재밌어서 계속 오고 싶은 양궁카페라고 들었다.
- 무엇보다 저희는 사전에 진행하는 레슨을 꼼꼼하게 봐드리고 있으며 본 게임에 들어가서도 잘 쏠 수 있을 때까지 책임지고 도와드리고 있다. 그래서 다른 양궁카페에서는 2, 3번 게임을 해도 잘 안 되던 것들이 여기에서는 한 번에 성공하게 되고 자연스레 높은 만족도와 재방문율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양궁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여가 스포츠다이자 놀거리다. 힘이 좋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선입견도 있는데 자세만 잘 잡히면 활 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실제로 힘 좋은 남성분들이 무턱대고 쏘려다가 땀만 뻘뻘 흘리고 있을 때 자세가 잘 잡힌 여성분은 쉽게 활을 당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힘이나 운동 신경과 상관없이 저희가 가르쳐드리는 그대로 잘 따라오시면 얼마든지 양궁을 재밌게 즐기다 가실 수 있다.
꼼꼼한 레슨 외에 또 다른 인기 요인이 있다면.
- 몇 년 전 양궁카페 붐이 일어 수도권에만 수십 곳이 난립했었다. 그러다가 현재는 고객들과의 소통 및 활 관리를 잘 하는 곳만 살아남았다. 그런 상황에서 저희는 고객과 벽 없이 소통하며 이 공간을 최대한 고객 친화적으로 만들려 노력했다. 특히 저희는 기본 발수는 정해져있지만 게임 후 웨이팅만 없다면 계속 연습하다 가실 수 있다. 그래서 20~30분은 기본이고 오래는 3~4시간 까지 수다도 떨고 음식도 시켜먹으면서 놀다 가시는 분들도 많다.
사실 저희 양궁카페는 한 때 폐점 위기에 있었지만 당시 매니저였던 제가 단골손님 및 기존 직원들과 계속 함께 하고 싶어 직접 인수를 해서 운영 중이다. 또 한가지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대표인 저는 원래 한국어교원 자격을 갖추고 선생님을 하려고 했었다. 양궁이 좋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아 그 꿈은 잠시 접었지만 그 능력을 저희 카페에서 십분 활용하고 있다. 현재 3분의1 정도가 근처 어학당을 다니는 외국인 손님들인데 영어가 아닌 각각의 수준에 맞는 한국어로 양궁을 가르쳐 드리고 대화도 하면서 즐겁게 소통하고 있다.
최근 많은 실내스포츠 시설들이 회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 요즘 회식 문화가 많이 바뀐 탓인지 저희 양궁카페에도 회사원들이 자주 찾아주고 계신다. 특히 평일 저녁에 20~30명씩 단체 예약이 들어올 정도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가르쳐드리면 쉽게 활을 쏠 수 있기 때문에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함께 즐기며 게임 결과에 따라 시상을 하기에도 좋다. 그렇게 회식으로 한 번 오셨던 분들이 다음에 또 재방문 하시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즐기고 가시는 만큼 현재 저희는 양궁카페 관련한 온라인 리뷰가 가장 많을 뿐더러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그 성원에 힘입어 저희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시거나 구글 및 카카오에 리뷰를 남기는 SNS이벤트에 참여하시면 멤버쉽카드를 등록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리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이 공간을 매개체로 언제든 서로 연락해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일상 얘기를 나누면서 활도 쏘는 커뮤니티에 함께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