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더 이상 두말할 필요가 없어진 가운데 이제 전문가들은 운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체형과 자세교정이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한다. 체형과 자세교정 없이 진행하는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몸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말이다. 이에 자세와 체형을 교정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그런 소비자들이라면 주목해볼만한 새 발명품이 있으니 바로 체형교정 운동기구 유필라테스다. 이미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금상과 과학기술부장관상을, 세계발명대회에서는 동상을 수상한 이 운동기구는 10년 넘게 운동을 지도해 온 한유혜 대표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체형교정에 꼭 필요한 것들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용산 이촌동에 위치한 그의 스튜디오에서 보다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사진 - 세계여성발명대회 수상 당시 모습 
사진 - 세계여성발명대회 수상 당시 모습 

운동 강사로써 발명까지 한 계기가 궁금하다.
- 십 수 년 간 레슨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른쪽과 왼쪽 중 강한 쪽으로 체형이 틀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간단한 테스트만 해봐도 양쪽 힘의 차이가 드러났고 바지나 치마가 돌아가 있는 모습에서도 쉽게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많은 운동들은 오른쪽과 왼쪽을 같은 비중으로 진행한다. 그렇게 되면 원래 강했던 쪽은 계속 강해지기 때문에 틀어진 밸런스를 되돌리기 힘들다. 그래서 제가 운동을 가르칠 초창기에는 사진을 찍어서 약회돼있는 부위를 파악하고 체형교정에 들어갔었다.

그렇게 무조건 운동량을 늘리기보다는 신체균형을 우선시해서 진행한 결과 굽은등, 거북목, 엑스다리 등에 많은 개선 효과가 있었다. 그러면서 이런 운동법을 체계적으로 프로그램화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기구 개발을 시작했다. 때마침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고 마침내 체형교정 운동기구 유필라테스가 탄생했다. 현재는 초기 모델보다 외형이나 기능 측면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이뤄졌다. 

사진 - 유필라테스 시연 모습
사진 - 유필라테스 시연 모습

체형교정 운동기구 유필라테스의 기능과 효과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 유필라테스 체형교정 운동기구는 개인의 체형과 현재 근육의 발달 상태에서 작용하는 힘의 세기를 측정해, 약한 부분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법을 제시한다. 그 효과로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줌으로써, 정확한 체형 측정과 그에 맞는 운동법까지 한 번에 시행할 수 있는 일체형 운동기구다. 기구와 앱(App) 연동으로 사용자가 어디서나 자기 운동 정보를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다리의 가동범위는 크게 앞과 뒤, 안과 바깥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처음 운동기구에 오른쪽과 왼쪽 다리를 넣으면 일정 강도의 힘이 주어진다. 테스트 과정을 거쳐 한쪽 부분의 신체가 덜 발달한 것으로 판단되면, 그에 맞는 강도의 반복운동을 할 수 있도록 자동설정이 된다. 

사진 - 유필라테스 기능 및 프로그래밍 모습
사진 - 유필라테스 기능 및 프로그래밍 모습

유필라테스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 조셉 필라테스가 창시한 필라테스는 신체를 바르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운동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운동 전 각자마다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필라테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부분에 있어 사람의 힘으로 측정하기 힘든 부분을 저희 유필라테스가 해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유필라테스와 더불어 진행하는 저희의 음양운동법(신체 부위 중 약화돼있는 곳을 음으로 정하고 우선 보완하는 운동)을 통해서도 많은 분들이 통증을 개선하고 체형교정 효과를 보셨으면 한다.  

대한민국 역도의 전설인 장미란 선수가 신체의 좌우밸런스를 맞추고 난 뒤 좋은 결과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운동선수처럼은 아니겠지만 틀어졌던 체형을 교정하고 신체균형을 맞춰나가면 우리의 건강과 일상은 크게 변화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운동을 하셨건 하지 않으셨건 지금이라도 꼭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선(先)수술, 후(後)운동을 권하는 경향이 강한데 앞으로는 세계적인 흐름처럼 운동의 힘을 우선 믿고 수술은 마지막 수단으로 생각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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