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유영준 기자] 과거와 달리 발달지원센터에 대한 사회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 특수한 문제를 가진 아이들만 가는 곳이 아니라 누구든지 필요하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된다. 오히려 조기에 발견해서 빨리 치료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많은 부모들이 영유아기부터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이 가운데 안양시 만안구에 자리 잡은 안양발달센터 ‘아이윙발달지원센터’가 엄마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에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크게 마련돼 있어 문을 열자마자 아이들이 함박 미소를 짓는다. 감각통합전문가인 원장님을 주축으로 감각통합치료, 언어치료, 인지학습치료,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 분야별로 전문가가 배치되어 있어 다양한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박소정 원장을 만나 안양놀이치료와 안양감각통합이 가능한 아이윙발달지원센터의 특별한 점에 대해 물어보았다.

사진 - 안양발달센터 아이윙발달지원센터 박소정 원장
사진 - 안양발달센터 아이윙발달지원센터 박소정 원장

안양시 만안구에 자리 잡은 이유가 있나
- 나는 안양시 만안구의 토박이다. 초중고를 모두 여기서 다녔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전국적으로 발달지원센터가 늘어나고 있지만 안양에는 주로 평촌 주변에만 있었다. 그래서 늘 마음속에 만안구에도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있는데 가까운 곳에 좋은 치료시설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늘 하고 있었다. 그래서 수원에서 운영을 하고 있던 와중에 조금 무리해서 안양에 센터를 하나 더 오픈하게 되었다.

안양점을 처음 준비할 때부터 공간의 절반 이상을 키즈카페와 같은 놀이공간으로 기획했다. 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즐겁고 신나는 곳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또 치료받는 아이를 따라온 형제·자매들이 대기할 때 즐겁게 놀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눈치를 보지 않고 보호자도  그 시간만은 힐링이 되며 마음 편히 커피를 마시며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두어 배려했다.

의외의 결과도 생겼다. 상담 전문가 선생님들 중 워킹맘도 있다 보니 본인 아이들 케어 때문에 근무시간에 제약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자녀들을 이 놀이공간에서 놀 수 있도록 하고 본인은 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직원 복지 차원에서도 활용이 되어 뿌듯하다.

사진 - 안양심리상담과 안양언어치료 진행되는 내부 모습
사진 - 안양심리상담과 안양언어치료 진행되는 내부 모습

아이윙발달지원센터의 치료과정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 다른 센터에 가면 첫 수업부터 아이와 보호자를 분리하고 일대일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곳도 많다. 그런데 아이윙은 아이 성향에 맞추어 포용적이고 개방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가령 문을 열어두고 수업을 하거나 부모님도 들어와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아이들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치료 수업은 주에 한두 시간뿐이지만 가정에서 가족들과 대다수의 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래서 보호자도 수업의 내용을 함께 듣고 이해하고 집에서도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부모-치료사 셋의 라포가 잘 형성되어야 치료 효과가 크다고 생각해 이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

아이윙발달지원센터에서는 감각통합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분야마다 2-3명의 선생님이 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신체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의 모든 상담 및 치료가 가능하다.

시각장애인 친구가 있었는데 나와 함께 멜로디언부터 시작해서 피아노를 함께 배우고 훗날 피아니스트가 된 케이스가 있다. 방송에도 출연했던 친구다. 그런 친구가 ‘선생님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라는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뿌듯하고 행복하다. 그 외에도 각종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잘 성장해서 적응한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사진 - 안양심리상담과 안양언어치료 그리고 안양놀이치료와 안양감각통합이 진행된다.
사진 - 안양심리상담과 안양언어치료 그리고 안양놀이치료와 안양감각통합이 진행된다.

센터장으로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 2003년부터 이 일을 시작해 20여 년 가까이 이 일을 해왔다. 후배들에게도 강의를 나가서도 늘 하는 말이 긴장을 놓치지 말고 민감하게 관찰을 하라는 것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큰 일이다. 그러면서도 치료자들을 대할 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대하라는 말을 한다. 즐거운 것이 중요하다.

나는 이곳을 다녀간 모든 분들이 ‘오늘도 잘 놀고 왔다’라는 좋은 기분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치료자 스스로가 의지가 생기면 모든 치료 효과는 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내적동기를 잘 키워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 많은 친구들이 아이윙발달지원센터를 거쳐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열심히 달리고 싶다. 

박소정 원장은 아이윙발달지원센터가 아이와 부모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러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 아이의 올바른 발달과 성장을 바란다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아이윙발달지원센터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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