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극단 객석과무대 제공
사진 - 극단 객석과무대 제공

 

[G밸리뉴스 윤선미 기자]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담은 뮤지컬 삼월의 그들이 오는 21일 개막한다.

마산 3·15의거 6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뮤지컬 삼월의 그들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의거를 집중 조명한 작품이다.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당시 부정과 불의에 항거한 수많은 시민들이 공권력에 희생됐다. 3·15민주화 운동의 불씨는 전국으로 퍼져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시작점이 됐고 3·15의거 60주년을 맞은 2020, 뮤지컬 삼월의 그들을 통해 폭력정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린 수많은 이들을 기리고자 한다.

뮤지컬 삼월의 그들3·15의거가 일어났던 마산을 배경으로 하여 시민들의 삶이 녹아든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실존인물 오성원의 생을 토대로 하여 가상의 인물 강정복, 강정화 등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녹여낸 삼월의 그들1960년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민초(民草)들의 항쟁을 담아냈다.

오래 사용되어 온 가구와 도구 하나 하나, 낡은 나무 재질로 가득 채워진 무대는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상징적 공간으로 그려진다. 무대 위에는 마산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부림시장과 어시장이 재현돼 극 중 인물들의 평범한 일상이 담긴 공간이 민주화 운동의 장()이 되었던 역사의 순간을 섬세하게 담아낼 전망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민주화 운동의 장면들을 가슴 벅찬 감동의 무대로 그려낼 뮤지컬 삼월의 그들321일부터 2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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