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성아 기자] 최근 국내 반려동물 동반 가구가 천만 명을 넘으며 이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더 이상 생소한 산업군이 아니게 되었다. 특히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출입할 수 있는 애견카페나 수영장, 그리고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호텔시설 등은 우리 주변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증미역 부근에 위치한 개편한 카페 또한 주변에 거주하는 반려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곳의 단골손님들은 개편한 카페가 동물 위탁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 대해 정식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더욱 믿고 방문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뿐만 아니라 근처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아이들의 도덕성과 사회성을 증진 시킬 수 있다며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강아지와 아이들이 모두 행복을 느끼는 이곳, 개편한 카페의 이재희 대표를 만나보자.

사진 - 증미역애견카페 개편한 카페
사진 - 증미역애견카페 개편한 카페

이곳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 옛날부터 강아지를 키워왔고, 강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했기 때문에 애견카페라는 업종에는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막연한 동경만 가지고 있던 상태였다. 그러던 중 건강이 안 좋아져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던 중 애견카페를 열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시작한 애견카페가 바로 이곳이다. 역시 스스로 즐거워하는 일을 하니 건강도 저절로 회복되었다. 제 일상의 안정과 행복을 찾기 위해 시작한 곳이지만 지금은 그 어떤 곳보다 강아지들이 행복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희는 강아지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넓은 공터를 마련했다. 그리고 손님들이 사용하는 테이블과 의자 또한 높이가 낮은 것으로 준비해 강아지들이 쉽고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 - 가양애견호텔 개편한 카페 내부 모습
사진 - 가양애견호텔 개편한 카페 내부 모습

애견카페와 애견호텔을 함께 운영 중이다.
- 카페와 호텔을 함께 운영하다보면 카페에 방문한 강아지들과 호텔에 위탁된 강아지들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 섞여있을 수 있다. 강아지들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 어린 시절부터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좋긴 하지만 강아지들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성격이 소심한 강아지들은 이런 상황에서 낯선 환경에 의해 성격이 더 예민해지거나 트라우마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저희 가양애견호텔 개편한 카페는 카페와 호텔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 운영 중이다. 간혹 호텔에 방문한 손님들께서 강아지들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 카페 내 강아지들과 함께 어울리기를 바라는 분들이 계시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사전에 동의를 구하고, 아이의 성격을 충분히 파악한 뒤 카페 공간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사진 - 등촌애견카페 개편한 카페 베들링턴테리어
사진 - 등촌애견카페 개편한 카페 베들링턴테리어

대부분의 애견카페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견종이 눈에 띈다.
- 제가 페키니즈를 굉장히 좋아해서 카페에 페키니즈 두 마리가 있다. 색도 흔히 볼 수 있는 흰색이 아니어서 손님들이 굉장히 신기해하신다. 얼마 전 함께하게 된 베들링턴테리어도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견종이다. 다들 정말 순하고 사람을 잘 따라서 손님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양이가 강아지들과 함께 노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에 손님들에겐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희 개편한 카페에 있는 강아지들은 대부분 체구가 작은 소형견들이다. 이 때문에 소형견을 키우시는 분들이 마음 놓고 이곳에 찾아 주신다. 대형견들이 있는 곳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해 많이들 걱정하시기 때문이다. 반려인들 뿐만 아니라 근처에 살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도 많이 찾아오신다. 강아지들이 다 작고 순해서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덕분인 것 같다.

저희 아이도 그렇지만, 어린 시절 동물들과 교감하며 쌓은 경험들은 아이들의 도덕성과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많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저희 강아지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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