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제공
사진 -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이준성 기자]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은 파리 12구의 역사박물관 팔레 드 라 포르트 도레(Palais de la Porte Dorée)에서 열리는 전시회 ‘크리스찬 루부탱 렉시비시옹[니스트](Christian Louboutin L’exhibition[niste])’의 일반 공개를 지난 16일부터 재개하고 내년 2021년 1월 3일까지 연장한다.

크리스찬 루부탱의 폭넓은 세계관을 발견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그가 슈즈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중요한 영감이 되어준 뜻 깊은 장소에서 그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초창기부터 크리스찬 루부탱은 다양한 문화와 예술에서 영감을 얻어 풍부한 모티브와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그가 디자인한 메탈릭 가죽으로 된 마케로(Maquereau) 슈즈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팔레 드 라 포르트 도레의 수족관 열대어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어 완성되었다.

또한 해당 브랜드의 시그니처 슈즈인 피갈(Pigalle)은 팔레 드 라 포르트 도레에서 방문객에게 하이힐 착용을 금지하는 표지판에서 영감을 얻어 여러 번의 재탄생을 거쳐 출시된 바 있다.

사진 -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제공
사진 -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제공

이처럼 그의 영감과 창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이 전시는 디자이너 개인 컬렉션에서 선별한 슈즈들과 외부 소장 컬렉션 등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수많은 전시품 가운데는 기존에 대중에게 공개된 적 없는 슈즈들도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장인의 노하우를 향한 크리스찬 루부탱의 경의가 담긴 익스클루시브 협업 작품들이 역사적이고 예술적인 슈즈 컬렉션과 나란히 전시된다. 메종 드 비트라이(Maison du Vitrail)에서 제작된 스테인드글라스 패널, 세빌랴 스타일의 실버 가마, 부탄에서 온 카바레 조형물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 뉴질랜드 출신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리사 레이하나(Lisa Reihana), 영국 디자이너 듀오 휘태커 말렘(Whitaker Malem), 스페인 안무가 블랑카 리 Blanca Li), 그리고 파키스탄 출신 아티스트 임란 쿠레시(Imran Qureshi) 등과 함께한 협업 작품들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더 많은 정보는 전시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