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윤선미 기자]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산업의 발달로 제조업계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의 시장 규모 팽창인데, 지난 2016년 1,210억 달러로 출발한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0년 상반기까지 연평균 8%의 성장을 보였고, 2022년에는 2,054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공장의 핵심기술 중 하나는 설비예지보전 솔루션이다. 각종 기계고장이나 안전사고, 다운타임의 위험을 사전에 예지하여 차단하고, 사람과 설비를 모두 안전하게 보호하며 생산성향상을 도모하는 기술이다. 통신환경의 발전 및 IoT(사물인터넷)의 보편화가 예지보전 기술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가운데 예지보전 솔루션의 대표격인 '유예지(UYeG)'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유예지(UYeG)는국내 전문기업 '아이티공간'에서 상용화한 스마트 EOCR 솔루션이다. 산업현장의 주요 설비에 흐르는 전류를 분석하여 기계의 데이터를 얻어내고, 그것을 기반으로 기계의 상태와 각종 산업재해의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예지정비 솔루션이다.

유예지는 기존의 진동분석형 장치들에 비해 설비비가 약 1/40 수준으로 저렴하다. 그리고 전류만 흐른다면 거의 모든 설비에 적용할 수 있어 직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범용성 덕분에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의 대기업에서부터 10인 미만의 중소기업까지 폭넓은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별도의 모니터링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유예지의 장점이다. 기계에서 추출한 데이터들을 누구나 알기 쉽게 시각화 하여 보여주는 데다, 작동이 쉽고 직관적이므로 전문인력이 아니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자동모니터링 및 원격모니터링을 지원하므로 운영의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한편, 유예지를 개발한 아이티공간은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으로 한국기업인협회의 기술평가등급 인증에서 'T3(우수)' 인증을 받으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조건을 만족하였고, 지난 5월에는 공장자동화와 예지보전 교양서 '스마트 노멀'을 출판하기도 했다.

유예지와 아이티공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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