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만 명의 국가인물정보가 수록된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가 인사상 목적 외 정책자문이나 연구자 선정 등에도 활용된다.

수록대상 또한 공직후보자 뿐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까지 확대하고, 활용기관에 공공기관까지 포함하는 등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의 활용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29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공직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및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 지침’ 개정안이 3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우선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의 활용목적을 인사 뿐 아니라 정책수립 및 집행에 대한 자문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까지 확대한다.

국제협상이나 연구자 선정, 각종 평가 등의 직무수행 중 전문 지식이나 기술, 경험 등 활용이 필요할 경우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의 인물정보를 활용해 전문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가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채용 등 인사상 목적에만 이용 가능해 32만 명이 넘는 인물정보가 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수록 기준도 기존의 기관장, 교수 등 직위 또는 자격 중심에서 해당 분야 전문성과 업적, 성과 등을 반영하는 등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가, 대한민국 명장, 긴급구조요원 등 현장 전문가와 각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한 사람 등도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다.

점차 복잡해지고 전문화되는 행정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을 이해함으로써 질 높은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활용 기관도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기관까지로 확대, 시험위원 후보군을 제공함으로써 채용시험 공정성을 강화하고 시험위원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기관의 고충 해소도 지원할 전망이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가 정부 인사를 지원하던 것에서 나아가 전문성이 필요한 곳에 인재활용을 지원하는 발전적 전환을 맞게 됐다”면서 “우수 인재들이 많이 수록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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