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먼슬리키친 제공
사진 - ㈜먼슬리키친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윤선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편의점, 카페, 식당 등 외식 창업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고 있다,
반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5767억원(+77.5%) 증가했으며 이는 배달음식과 간편조리식 등의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늘어난 배달 수요를 해결할 방법으로 ‘공유주방’이 떠오르고 있다. 공유주방은 주방 및 조리와 운영을 위한 작업공간을 나눠 쓰는 공유경제 모델이다.

지난해 규제 샌드박스 지정된 공유주방, 법제도 정비 가속화

이렇게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도 관련 법적 기준을 완화하며 공유주방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규제 샌드박스 승인 과제에 대한 주요 제도개선 15개 과제에 '공유창업'을 포함, 과기정통부는 실증진행 결과를 검토한 뒤 공유주방과 관련한 법적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법령을 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6월 공유주방을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해 관련 제도 및 규칙을 한시적으로 면제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15곳과 위쿡, 먼슬리키친 등 공유주방 업체가 포함되어 국내 공유주방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형 공유주방 시스템을 찾는 시도 계속돼

대부분의 공유주방은 조리와 배달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국내 기반 공유주방 브랜드를 필두로 한국형 공유주방을 정립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먼키(Monki,㈜먼슬리키친)는 국내3대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인빌딩(in-building) 공유주방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스파크플러스 강남3호점내 웰니스(Wellness)복합 라운지에 공유주방과 푸드코트형 홀을 함께 운영하며 입주 멤버 1,500명의 대상으로 독점적인 외식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경우 배달 매출 외 부가적으로 홀 매출이 창출되어 공유주방 창업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공유주방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자사만의 독창적인 공유주방 모델을 도입하여 전략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대학에 이르기까지 공유주방 지원사업…성균관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지원

정부와 공유주방 업체를 넘어 대학가도 공유주방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공유주방을 활용한 ‘HMR(가정간편식)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창업을요리하다’ 사업을 진행중이다. 프로그램 대상자는 8주간의 교육기간동안 공유주방 창업과 관련된 교육, 컨설팅, 실습 및 현장체험을 통해 창업역량을 강화한다. 프로그램 선정 대상자에게는 특전으로 공유주방 먼슬리키친 사용 임대료부터 재료비까지 총 450만원 상당을 지원받게 된다.

자세한 내용 문의는 성균관대학교 홈페이지 성균관장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