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기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가 한국과 중남미 혁신 기업의 매치메이킹을 통해 기술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지난 15일 주한아르헨티나대사관과 ‘제3회 한-아르헨티나 스타트업 온라인 밋업’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미주개발은행(IDB), 아르헨티나벤처캐피털협회(ARCAP), 부에노스아이레스 투자청(Invest BA)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밋업은 본투글로벌센터가 미주개발은행(IDB)과 추진하는 한-중남미 스타트업 조인트벤처 육성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한국, 중남미의 우수한 혁신 기술 기업을 발굴·매칭해,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현지 시장 진출 지원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 밋업으로 발굴한 2개 이상의 조인트벤처 후보 기업이 제안서를 제출, IDB랩 승인을 받으면 조인트벤처 설립과 실증 사업화에 필요한 컨설팅과 자금 지원을 받게 되는 형태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올 9월부터 온라인 밋업을 매달 개최하고 있다.

이날 밋업은 물류(Logistics), 안전(Safety) 분야 한-아르헨티나 스타트업의 매치메이킹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업별 기술 소개와 기술 세션별 질의응답에 이어 양국 기업 간 사업 협업 방안 도출을 위한 토론이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코코넛사일로(Coconut Silo) △세이프웨어(Safeware) 2개 업체가, 아르헨티나에서는 △아반까르고(Avancargo) △드리싯(Drixit) 2개 업체가 참여했다.

매치메이킹 결과 아르헨티나 스타트업 아반까르고와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물류 플랫폼 스타트업 코코넛사일로가 매칭됐다. 아르헨티나 안전 솔루션 업체 드리싯과 국내 안전 솔루션 업체 세이프웨어의 매칭도 이뤄졌다.

IDB랩 아르헨티나 캐롤리나 러스토사(Carolina Lustosa) 투자담당관은 “한-중남미 스타트업 파트너십 프로토타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유망 혁신 기술 분야의 한-아르헨티나 조인트벤처가 탄생하는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중남미 혁신 생태계 전문가와 협력해 혁신 솔루션을 현지에 제공하고, 명확한 매치메이킹을 통한 기술 협력을 이뤄내기 위한 전초전을 치르고 있다”며 “마지막에는 국내 기업이 중남미 기업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투글로벌센터는 딥테크 혁신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해 주한아르헨티나대사관, 아르헨티나벤처캐피탈협회, 엘살바도르 경제부, 프로콜롬비아를 비롯해 주한 과테말라, 멕시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18개 중남미 공관 및 다양한 중남미 스타트업 생태계 주요 기관과 협력하며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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