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NH농협금융지주는 21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2819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이자·비이자이익의 지속적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0.8%(3717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그룹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3%(2451억원) 증가한 4조1652억원을 기록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17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6% 급증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8.5% 늘었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의 경우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114.7% 증가했다.

최대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동기 대비 101.7% 증가한 5,2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NH농협생명 982억원, NH농협손해보험 573억원, NH농협캐피탈 583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손익기여도를 높였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 22일 202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손병환 회장, 지주 및 계열사 임원, 주요 부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성과를 분석하고 하반기를 준비하는 자리를 가졌다. 회의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하여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해당 회의에서는 농협금융지주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10년을 위한 전략방향과 핵심 전략과제 수립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농협금융 손병환 회장은 “유례없이 빠른 경영환경 변화와 다양한 위기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세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기”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로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과 농업·농촌에 기여하는 새로운 10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 2012년 3월 2일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여 내년 3월이면 1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농협금융은 미래 1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경영원칙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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