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김가람 기자 =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 손님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당행 다국어 지원 모바일 뱅킹 앱 ‘Hana EZ’를 통해 16개 언어로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국내 금융권에서는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국민인 개인과 개인사업자, 법인에게만 제공해 왔다.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외국인등록증의 발급 정보를 확인하고 외국인등록증과 여권, 본인의 얼굴을 촬영해 비교하는 얼굴 인증을 기반으로 본인 확인 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서비스 적용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며 외국인등록증을 보유한 외국인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원화 입출금 계좌 및 ‘easy-one 해외송금 전용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해 개설 된 원화 입출금 계좌는 전자금융 타행 이체 수수료 및 당행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가 실적 조건과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이외에도 외국인들이 해외송금 시 ‘Hana EZ’ 앱의 특화서비스인 다이렉트송금을 이용하면 국내이체처럼 송금 전에 수취인과 계좌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 송금 후에도 송금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착오 송금 예방이 가능하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외국인들이 앱의 메인 화면을 가족사진으로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했다”며, “외국인 손님들이 영업점 방문의 어려움과 언어의 불편함 없이 외국환 전문 하나은행의 따뜻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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