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소주로 불리며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원소주의 온라인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쇼핑몰 시스템 오류로 배송 가능한 물량을 초과해 결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19일 원스피리츠는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금일 원소주자사몰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 마지막 결제시점인 오전 11시26분까지 정해진 수량의 30배 이상이 판매됐다”며 “저희 측 과실로 발생한 상황으로 구매하신 모든 분께 순차적으로 배송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과 판매분이 일별 생산 및 배송 가능한 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최대 5월 2주차까지 배송이 지연될 수 있음을 안내드린다"며 "혹여나 배송 지연으로 인한 취소·환불을 원하신다면 홈페이지 내 '구매내역'를 통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원소주는 매일 2천병 한정 판매한다. 이날 소비자들이 한정 수량을 넘어서는 6만3천915병을 주문했지만 모든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온라인몰 서비스 재개 시점은 현재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원스피리츠는 "배송이 모두 완료되는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원소주 자사몰은 서비스를 중단하게 됨을 알려드린다"며 "재오픈 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공지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출시된 원소주는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2만병이 모두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22도로, 단가는 1만4천900원이다.

특히 이 기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들어선 임시 매장에는 매일 소비자들의 오픈런(영업 시작 전부터 줄지어 대기하는 행위)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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