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등포문화재단 제공
사진 = 영등포문화재단 제공

한국금융경제신문 윤선미 기자 = 문화도시 영등포가 도시연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기획 전시 ‘마음속의 구조들’을 11월 24일(금)부터 12월 7일(목)까지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역사 내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도시연대 프로젝트는 문화도시 영등포 외에 도심 내 1호선 역사를 가진 법정문화도시(부천, 부평, 수원, 의정부)와 연대하는 ‘문화 1호선’ 사업으로 올해는 캠페인 ‘좋은 일을 만들어요’로 진행되었다.

전시 ‘마음속의 구조들’은 영등포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바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기획되었다. ‘문화1호선 로컬크리에이터’ 공모를 통해 영등포의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작가 박재환은 영등포역 역사 내에 전시해 전시장을 찾지 않아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작가 박재환은 과거 사물의 본질을 규정하는 요소들에 초점을 맞춘 작품 ‘보이지 않는 건축(Invisible architecture)’에서 ‘환상(fantasy)’을 시각화하고자 시도한 적 있다. 이번 전시 ‘마음속의 구조들(Internal structures)’에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혹은 형상화 될 수 없다 여겨지는 개념들을 가시화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작가는 ‘명품 브랜드 로고’, ‘아이돌’과 같은 현대인의 힐링 대상이 모두 매혹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주시하고, 현대인들이 저마다 고달픈 일상을 달래기 위하여 매혹의 대상들을 ‘욕망한다’는 의미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아크릴과 목재 등 복합 재료로 만들어져 ‘토템’을 연상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했다. 인간과 신성한 대상을 연결하는 매개체인 토템은 둘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한다. 박재환 작가의 작품 또한 현대인과 예술의 매개체로 출퇴근길 속 시민들에게 예술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제공하고, 바쁜 일상 속 전시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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