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큐텐재팬
사진 =큐텐재팬

한국금융경제신문=윤선미 기자 |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 구자현 대표이사)이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에서 K뷰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기준(2023년 2월~2024년 1월) 전년 동기간 대비(2022년 2월~2023년 1월) 전체적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외출이 잦을수록 사용량이 증가하는 향수는 판매량이 3배(205%) 큰 폭으로 늘었다. 바디·핸드·풋케어도 2배 가까이(82%) 늘었고, 스킨케어 제품도 전체적으로 17% 신장했다.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돼 선물로도 인기가 좋은 키트·미니세트·랜덤박스(福袋: 후쿠부쿠로) 역시 35% 증가했다. 야외활동 증가로 다이어트와 몸매관리에 신경 쓰면서 다이어트·교정 상품도 많이 찾고 있다.

스몰 럭셔리 열풍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이 맞물려 향수 전반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특히 한국 향수는 우디하고 중성적인 향으로 성별 상관없이 일본 젊은 고객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스킨케어 제품과 색조 메이크업 부문에서도 K뷰티 기세가 대단하다. 큐텐재팬이 진행하는 최대 할인행사에서도 기초와 색조 화장품이 판매량 기준 상위권을 휩쓰는 등 대표적인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진행한 4분기 메가와리(11/22~12/3)에서 전체 판매량 순위 1위부터 3위까지가 한국 제품이었다. 1위와 2위는 큐텐재팬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VT 코스메틱 리들샷’과 ‘VT 코스메틱 시카 데일리 수딩 마스크’가 차지했고, 3위에는 ‘티르티르 마스크핏 쿠션’이 올랐다.

사진 =큐텐재팬
사진 =큐텐재팬

이베이재팬이 지난해 5월부터 매달 립 메이크업, 치크, 아이섀도 등 인기 뷰티 카테고리 별로 판매 랭킹 상위 5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12월까지 랭킹에 오른 제품 가운데 한국제품 비중이 90%를 넘은 것도 이를 증명한다. 대표적으로 ‘라카 본딩 글로우 립스틱’, ‘페리페라 맑게 물든 선샤인 치크’, ‘데이지크 아이섀도우 팔레트’ 등이 있다.

큐텐재팬은 야외활동 증가로 뷰티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반영해 K셀러 등이 참여하는 K뷰티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뷰티 인기 화장품’ 기획전에서는 데일리특가, NEW&HOT, 스킨케어, 베이스 메이크업, 포인트 메이크업 등 인기 K뷰티 제품을 특별 쿠폰과 함께 제안한다. ‘화제의 한국 화장품’에서는 인스타그램, 틱톡, X(옛 트위터) 등 일본 SNS 상에서 주목받고 있는 K뷰티 제품을 소개한다.

이베이재팬 KR Biz 본부 박영인 실장은 “일본에서도 최근 야외활동이나 여행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뷰티 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데, 평소에도 제품 퀄리티와 가성비로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가 큰 수혜를 받고 있다”며 “기초적인 스킨케어와 바디용품, 색조 화장품은 물론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키트와 향수 상승세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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