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국대학교
사진=동국대학교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동국대학교는 익명의 70대 불자가 장학기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기부자는 지난 18일 동국대를 직접 찾아 기부 의사를 밝혔다. 동국대와는 작년 11월에 첫 인연이 됐다. 학교 경비실을 통해 장학담당 부서를 찾았다. 그 이후에도 다섯 차례 동국대를 방문했다.

기부자는 현재 암 초기 단계의 병환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중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대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기부자께서는 동국대의 장학생 선발 과정, 감사편지 등 장학생 사후관리에 대한 설명에 만족하시며 기부를 결심하신 것 같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자 명의의 장학기금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학생들을 위해 어르신의 소중한 재산을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어르신의 큰 뜻을 잘 받들어 우리 학생들을 잘 가르쳐 사회에 배출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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