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후보(국민의힘 거제시 선거구). 사진=서일준 후보 선거대책본부
서일준 후보(국민의힘 거제시 선거구). 사진=서일준 후보 선거대책본부

한국금융경제신문=김선재 기자 | 서일준 후보(국민의힘 거제시 선거구)가 한화오션이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의 적용 완화를 주장했다.

25일 서일준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임금피크제는 국내 조선업계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였던 2016년 구 대우조선해양 시절 산업은행이 최대 주주였을 당시 대규모 자산매각과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강화됐다.

현재 한화오션이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는 사무직에 한해 1968년생부터 연차적으로 ▲10% ▲19% ▲34% ▲41%씩 임금을 삭감하는 구조다. 반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경우 1966년생부터 적용돼 5%씩 삭감되는 구조로 이뤄져 대조를 보였다.

서 후보는 “구 대우조선해양이 임금피크제를 강화할 당시인 2016년과 세계 조선산업의 슈퍼 사이클을 맞은 지금의 상황이 매우 다르다”며 “작년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민영화되면서 경영환경이 바뀐 만큼 경영진이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 등의 임금피크제를 참고해 상식선에서 임금피크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정권 당시 기습적으로 자행된 대우조선해양의 불공정 특혜 매각 시도로 인해 거제 경기가 파탄나고, 수많은 인력 유출이 이뤄진 상황에서 기술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시니어 사무직에 대한 처우는 개선돼야 한다”면서 “임금피크제 적용 완화 방안 강구를 다가올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 중이라도 한화오션 노사 측과 임금피크제 적용 완화를 위해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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