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요양병원과 이음창작문화복지회는 지난 22일 오후 원도요양병원 9층에서 ‘미술이 좋은 사람들의 치유의 비눗방울’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김창욱 기자
원도요양병원과 이음창작문화복지회는 지난 22일 오후 원도요양병원 9층에서 ‘미술이 좋은 사람들의 치유의 비눗방울’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김창욱 기자

한국금융경제신문=김창욱 기자 |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병원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원도요양병원과 이음창작문화복지회의 끝없는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원도요양병원과 이음창작문화복지회는 최근 전문 전시기업인 갤러리K와 손잡고 ’원도요양병원 갤러리화 사업’을 운영하는 가운데 원도요양병원 9층에서 ‘미술이 좋은 사람들의 치유의 비눗방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뜻하지 않은 어려움으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병원 가족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등명인 난타 공연과 남구장애인복지관의 칸타빌레앙상블, 팝페라 앙상블, 성악 테너 이대형, 성악 소프라노 김아람의 공연에 이어 갤러리K 이진구 이사의 전시회 토크로 진행돼 참석한 환자, 보호자, 병원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곽세영 총괄본부장은 “암요양병원 하면 왠지 무거운 분위기가 너무 많다. 그러다 보면 환자, 보호자는 물론 병원 가족들도 우울한 분위기의 연속에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것을 오랜 병원 근무로 알게 됐다”며 “병원을 개원하면서 병원장님의 뜻을 받들어 병원갤러리화 사업을 기획하고 전시회와 문화사업을 통해 환자들과 병원 가족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고 근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도요양병원 김창록 이사는 “최근 이음창작문화복지회와 전문 전시기업인 갤러리K가 손잡고 병원갤러리화 사업을 펼치고 있어 환자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그림은 시각적인 효과를 넘어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또 하나의 치료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며 “오늘 또다시 ‘미술이 좋은 사람들의 치유의 비눗방울’ 행사를 열고 환자들은 물론 병원 가족들에게도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준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음창작문화복지회 양명희 대표는 “원도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신 환우와 보호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만들고, 전시작가들에게는 기회의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다 아프고 다 치유가 필요하다. 지금 이곳이 아픈 곳을 치유하고 격려가 되는 시간이 됐으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희는 예술인의 역량을 이끌어내고, 예술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해 건강한 문화 형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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