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HD한국조선해양 AI전략담당 김영옥 상무, 한국선급 김연태 본부장,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 사진=HD현대
왼쪽부터 HD한국조선해양 AI전략담당 김영옥 상무, 한국선급 김연태 본부장,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 사진=HD현대

한국금융경제신문=서효림 기자 |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자율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 평가 방법론’에 대한 기본 인증(AiP)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본 인증은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타 산업에서 이용되는 에너지 절감 검증 방법론을 선박에 적합하게끔 변형하여 개발한 방법론을 대상으로 했다.

자율운항에 적용한 대형선박의 연료절감 효과를 실증을 통해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8월부터 팬오션의 32만500톤급 초대형 광석운반선에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적용해 실증에 나섰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아비커스가 개발한 AI기반의 자율항해 시스템이다. 

아비커스는 싱가포르부터 브라질에 이르는 총 9334km 길이의 항로를 수차례 자율운항하며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 최대 15%에 이르는 연료 절감 효과를 밝혀냈다. 연료 사용량이 감소함에 따라 탄소 배출량도 1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는 ”자율운항 선박을 활용할 경우 탄소배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율운항 선박이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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