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짜왕의 시식행사 현장

국내에서 첫 시행되는 라면 박람회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C3,4홀에서 진행되는 ‘201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50여년 대한민국 라면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다양한 라면 종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라면 박람회’는 명성에 걸맞게 행사장은 입구부터 고소한 라면 냄새로 후각을 자극했다. 특히 박람회를 찾은 다수의 방문객들은 행사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사항으로 단연 ‘시식’을 꼽을 만큼 먹 거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실제로 업체들은 신제품을 맛보고 홍보할 수 있도록 넉넉한 시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었다.

올해 국내 라면업체들의 하반기 키워드는 ‘짜장’이었다. 이처럼 짜장 라면의 열풍이 거세지면서, 라면 전문 업체들은 앞다퉈 짜장 라면을 출시하고 있다. 라면박람회에 참가한 국내의 라면업체들 역시 제각각 특화된 짜장 라면을 부스 전면에 내걸고, 시식행사를 진행하며 홍보ㆍ마케팅에 나섰다.

▲ '팔도' 팔도짜장면의 시식행사 현장

먼저 식품 전문 업체 ‘농심’은 인기제품 ‘짜왕’의 시식행사를 진행, 이를 맛보려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농심의 짜왕은 출시 한 달 만에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효자상품이다. 때문에 농심에서는 짜왕을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팔도’에서는 이연복 셰프의 ‘팔도짜장면’의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건조된 플레이크 대신 현장에서 삶아낸 완두 등 고명을 더해 풍성한 맛을 선사해, 다양한 연령의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오뚜기’는 진한 불 맛으로 옛날 짜장 본연의 맛을 강조한 제품 ‘진짜장’의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진짜장을 부스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시식행사 외에도 룰렛 게임을 통해 라면과 야구 선수 류현진의 사인 볼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도 함께 시행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 '오뚜기' 진짜장의 행사부스 모습

이처럼 라면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들의 ‘짜장 라면’ 마케팅이 이어지면서, 올해 라면계의 인기 상품 ‘짜장’의 효과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업체의 인기상품 짜장 라면을 한자리에서 시식해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만족도도 배가됐다는 평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된 ‘라면박람회’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라면박람회나 세미나들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없었다”며 “제품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라면박람회가 앞으로도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람회 참관은 공식 홈페이지(http://ramen.etoday.co.kr)에서 무료로 사전 등록할 수 있다. 행사 안내는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사무국(02-799-672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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