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뉴트리코어>

고혈압은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다간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져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등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최근 엽산이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성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중국 베이징대 제1병원 심장센터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한 번도 뇌졸중을 앓은 적 없는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고혈압 치료제와 엽산을 복용하고 다른 한쪽에는 고혈압 치료제만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엽산과 고혈압 치료제를 함께 복용한 환자들은 고혈압 치료제만 복용한 환자들보다 1차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21% 정도 낮아 엽산이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엽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에서 합성이 안 돼 엽산이 많은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조리과정에서 영양소가 소실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엽산을 보충제로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재 대형마트나 약국 등에서는 다양한 엽산제가 판매되고 있다.

합성엽산은 흡수율이 좋고 가격이 싸며 천연엽산은 천연원료만 사용해 원료의 안정성과 대사율이 높다. 제품 라벨에 천연 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엽산 제품이고 영양성분만 있다면 합성엽산 제품이다.

최근 단순한 천연원료 사용이 아닌 진공동결건조 방식을 통해 원료의 영양소를 보존할 뿐만 아니라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던 화학 부형제까지 뺀 무(無)부형제보다 천연에 가까운 천연엽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비타민 업계 관계자는 “원료나 가격, 흡수율, 대사율과 더불어 기술력까지 다양한 엽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어떤 형태의 엽산제를 복용할 것인지는 소비자들 스스로 꼼꼼히 따져보고 판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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